남해 바다 뷰가 코 앞에서 보이는 노을맛집 숙소! <온실속베니>
남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것은 숙소검색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이쁜 곳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라는 심정으로 한참을 검색했고, 아래 <온실속베니> 숙소를 결정했다!
숙소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지만 막상 도착하니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져있다.
숙소에 도착하면 인원수별 웰컴드링크, 입욕제, 컵라면, 오뚜기 공기밥이 제공된다.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바다뷰, 사우나실, 그리고 무제한 바베큐다.
<온실속베니>는 좁고 높은 구조의 숙소다.
2층 창문을 열고 밖에 나가면 위 사진처럼 귀여운 토끼 의자에 앉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커플끼리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꽁냥꽁냥 하기 좋은 장소니 실컷 꽁냥꽁냥 하도록 하자
입실하면 큰 통유리를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자리가 세팅되어 있다!
아침마다 닭장 같은 회사에서 모니터 쳐다보던 날들이 꿈처럼 느껴진다.
2층에 올라가면 바다뷰의 침대와 TV가 걸려있다
침대는 무척 푹신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처음 입실하면 2층이 무척 더우니, 들어오자마자 2층의 에어컨을 바로 트는 것을 추천한다
1층 중앙에는 사우나실이 있다!
바깥 창문에서 사우나실 안쪽이 보여 당황했지만, 창문에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사용시 참고하자
물을 반 채우려면 40분, 물을 꽉 채우려면 9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우나실과 바깥을 단절하는 나무 문이 있는데, 이 나무문을 반드시 닫아야 덥고 습한 기운이 침실로 들어오지 않는다.
위 사항을 소홀히하면 의도치않게 촉촉한 환경에서 수면에 빠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웰컴드링크와 함께 총 4가지 입욕제중 2가지를 받았다
사우나실이 무척 커서 한 번에 2개는 풀어야한다.
개인적으로 사과 그림처럼 생긴 녹색 입욕제 향이 좋았다.
바베큐를 먹으려면 당일 17시까지는 꼭 신청을 해야하며, 결제는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20시까지 바베큐를 계속 제공받을 수 있으니 부지런히 먹고 리필하도록 하자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모든 종류가 전부 리필 대상이다.
킹성비 떨어지는 소식 커플인 우리는 단 한 번밖에 리필하지 못했다 ㅠㅠㅠㅠ
남해 여행까지 와서도 다이어트를 놓지 않았다고 정신승리해본다.
아, 위 사진의 플레이트를 1층 카페로 반납하면 인상좋은 사장님들이 고기부터 필요한 메뉴를 보충해주신다.
평소에 선행을 많이 쌓았다면 위 영상처럼 고기를 굽는 도중 고양이를 소환할 수 있다.
반(半) 영물이라는 고양이도 버섯은 입에도 대지 않은 채 고기만을 빼먹는걸 보면, 우리에게도 버섯은 필요없을지 모른다.
고기를 먹다보면 실시간으로 노을지는 바다와 하늘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노을에 넋을 뺏겨 나중에 정신을 차리면 늦은 시간 불빛을 찾아 모이는 산과 바다의 모든 벌레들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바베큐는 17시 이후 빨리 시작해서 노을이 보일때쯤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촌놈은 바다를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훗날 은퇴할 나이가 되어 펜션 사업을 하게된다면 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하겠다.
크로아상이 정말정말 맛있다.
좌측의 음료는 '스페셜티'인데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메뉴다
입가심으로 중앙의 요거트와 씨리얼까지..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다시 먹고싶고, 침대에 누워서도 다시 먹고싶다.
지금 남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온실속베니>를 찾아보도록 하자
TIP : 숙소에 도착해서 냉장고를 열면 물이 없다. 커피포트를 꺼내서 1층 카페로 가져가면 친절한 사장님들이 정수기에서 얼음 및 냉수를 가득 담아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