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준비해야지 준비해야지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크리스마스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뮤지컬 관람으로 일정을 짰고 작품은 <맨오브라만차>로 정했다.
일정을 보니 티켓팅이 가능한 날짜는 아래 이틀 뿐인 것 같다.
1. 10.19일(오늘) 샤롯데 - 14:00
* 오늘 결과 업데이트 : 실패 실패 실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10.20일(화) 전 예매처 - 14:00
난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뭐 수강신청에 성공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정말 한숨부터 나온다.
크리스마스라 경쟁률은 높을텐데.. 특별한 날이니 꼭 VIP 석은 예매하고 싶고..
정말정말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수강신청 시절처럼 PC방에 가서 서버시간 동기화 사이트까지 켜가며 예매를 준비했다.
무조건 VIP, 안 되면 R석을 가져가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가지고 14:00 정시 + 0.5초 지난 뒤 '예매'버튼을 눌렀다.
아직도 난 내가 너무 빨리 예매 버튼을 누를까봐 '0.5초'를 의도적으로 기다렸다는 사실에,
과거의 나에게 침을 뱉고 싶다.
800번대 후반쯤 내 대기열 번호가 해당된다는 대기창이 떴다.
* 나중에 알았는데.. 샤롯데 정도는 안전빵으로 들어가려면 대기창 자체가 뜨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결과는 A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기도하면서 내 차례에 바로 12/25일 찍고 들어가봤지만, 이미 남는 자리가 없었다 ㅠㅠㅠㅠ
VIP석, R석 까불다가 이제 대체 무슨 결과.................
찾아보니 A석은 무슨 오페라글라스??가 있다고 하는데 장시간 착용 시 어지럽다는 평가가 있어서 몹시 불안..
샤롯데는 다행히 다음날 23:59분까지 입금하면 되기 떄문에 내일 다시 티켓팅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내일은 전 예매처에서 예매가 가능하니 위 캡쳐에서 원하는 플랫폼을 고르고 티켓팅에 도전하면 된다.
올해는 코로나라서 연초에 가기로 한 해외여행도 전부 취소됐는데..
내일은 뭐라도 좀 여자친구가 좋아할 만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 중 아직 크리스마스 계획 못 세운 분이 있다면..
내일 저랑 같이 티켓팅 도전하시죠
제발 똥손아 내일 하루만 힘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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