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이색데이트 : 석고방향제를 만들어보자

교대역은 오랜 시간동안 나에게 재미없는 곳으로 인식되어왔다.

 

실제로 놀기에 적절한 장소는 아니기 때문.. 근처에 와서 저녁에 교대안을 걸어보는 일이 아니라면..?

 

그러다 FRIP 어플에서 <석고방향제>를 검색하니 아래 링크(온도르스튜디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립(Frip): [실내 데이트] 실패없는 캐릭터 석고방향제 만들기 (예약 가능)

 

온도르스튜디오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

1. 검색하면 온도르스튜디오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난 사진상 이곳 캐릭터가 제일 귀여워서 여기를 선택했다.

   * 제일 중요!! 나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_<

2. 차이카드(CHAI)로 결제하면 최대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기때문!

차이카드가 뭔지 모른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면 된다!

드디어 차이(CHAI) 카드 도착!!

아래 사진은 완성된 석고방향제다

완성하면 공방 사장님이 아래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주심 >_<

온도르 스튜디오는 다른건 다 좋은데, 건물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5층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움.. ㅠ

 

도착하면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이쁜 공방이 나온다.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주조 틀(MOLD?) 2가지와 각각에 해당하는 향 2가지를 고르는 것!

 

나는 역시 강아지가 제일 좋기 떄문에 강아지 컨셉으로만 2가지 틀을 골랐다!

<학교에서나 공방에서나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선생님이 주조 틀을 완성하기까지 주의할 점을 그때그때 말씀해주시는데

역시 학교에서나, 공방에서나 선생님 말을 주의깊게 들어야 한다.

  * 주조 틀 안에 공기가 갇히지 않도록 책상을 톡톡 치는 작업을 계속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 재밌었다 >_<

 

위 사진처럼 글자가 포함된 틀은 만드는 과정에서 제대로 공기를 빼주지 않으면 글자가 깨져보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틀만 완성되면 각자가 원하는 색으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색을 칠할 수 있다.

<아, 물론 나에게는 그 어떤 창의력도 없다>

다른 색을 써볼까도 생각했으나, 견본으로 되어있는 제품의 색이 너무 귀여워서 굳이 모험하지 않았다.

 

역시 이런걸 보면 나는 혁신적인 인재상은 못되는 것 같다.

 

아래 칼을 든 귀여운 강아지도 견본색과 똑같이 칠했다.

아래 파일럿같은 안경을 쓴 귀여운 강아지는 여자친구가 만들었다

 

생각만해도 괜찮은 비즈니스인게, 귀여운 캐릭터 모양 하나만 잡아놓으면 추가 비용 별로 들 것 없이 계속 고객을 받을 수 있다. 부럽다..

총 4명이 같은 시간대에 작업을 했는데, 손이 빠른 사람은 한 시간 정도만에 2가지를 모두 완성시킨다.

 

나와 여자친구는 손이 느리므로 거의 2시간을 꽉 채웠던 것 같다.

 

완성되면 해가 지기전에 빠르게 포토존으로 작품들을 데려가자

  * 겨울이라 해가 빨리 져서 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 하나 더!

공방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시다!

  * 동안으로 보이시는데 사회생활을 오래하셨는지 누구를 봐도 칭찬할 점을 찾을 수 있으신 것 같다.

 

매번 동일한 데이트에 지치신 분들은 꼭 한 번쯤 방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