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고시 낙방 후 한 동안 풀이 죽어있다가 오랜만에 밀린 포스팅을 다시 시작한다 ㅠㅠ
(구글 미워)
킹크랩을 먹으러 간 곳은 송파동 가락시장!
노량진도 있지만 가락시장이 나에겐 훨씬 더 깔끔한 이미지라 이 곳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완전 만족했다. 전통시장에서 떠오르는 물비린내, 비위생과는 거리가 먼 정말 깔끔한 곳이었다!
그럼 이제 중요한 상점 선택인데, 나는 <남원상회>를 선택했다.
선택한 이유는 일단
1. 악플 하나 없는 댓글창
일단 <인어교주해적단>어플에서 최상단에 위치한 집이기도 하지만,
댓글을 읽어보면 정말 단 하나도 악플을 찾을 수가 없다.
가락시장에서 상위로 검색되는 (TOP10) 곳들도 댓글을 쭉 내려보면 심심치 않게 악플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곳은 악플 하나가 없다.(인터넷 만세!)
2. 엄청 정직한 사장님!!
사장님이 정말 엄청 정직하시다. 정직하시다는게 무슨 말이냐?
일단, 1번에 써놨지만 다른 가게들은 종종 악플이 달려있는데, 그 악플의 종류가 이런 상인의 양심과 관련된 것들이다
하지만 이 곳 남원상회에서는
1) 일명 물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저울 위 구멍뚫린 바켓에 킹크랩만의 무게를 측정
* 물치기 : 킹크랩만의 무게가 아닌 물 무게까지 측정하여 값을 올려받는 행위
2) 저울 무게 영점확인 : 킹크랩 무게 측정 전 바켓까지 올린 저울무게가 0부터 시작함을 꼭 보여주신다
3) 킹크랩 손질 : 다른 곳은 킹크랩 손질을 식당에서 해주는데, 사장님은 본인의 상품을 식당이 망쳐놓는다며 본인이 직접 킹크랩을 손질해주시는데 이게 너무 멋있다.
킹크랩을 사장님이 해주시므로, 식당에서는 별도의 손질비를 비싸게 받을 수 없다는 것도 포인트다!
* 식당은 물방울 식당이었고 2인 기준, 차림비 인당 5,000원 기타 손질비 등등 포함해서 총 2만원 이하로 결제했다!
3. 살이 꽉찬 킹크랩!
일단 본인은 러시아산이 아닌 노르웨이산 킹크랩 2KG를 주문했는데, 그 이유는 조금 더 비싼대신 살이 더 꽉 차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날 킹크랩은 정말 몸통 안에 빈틈 하나 없이 살이 꽉 차 있어서 수율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래는 참고로, 킹크랩 다리와 몸통 살 수율 확인방법이니 꼭 알아보고 가자!
4. 푸짐한 서비스
서비스로 새우, 조개 등을 엄청 많이 주신다. 어떻게 주셨는지는 아래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된다.
본인은, 앞으로 서비스 양을 줄여달라고 할 예정이다. 남기면 너무 마음 아파요
5. 호객행위 걱정X
남원상회는 정말 4번? 5번? 입구앞에 바로 위치해있다.
어설픈 위치에 있었으면 가는 내내 호객 행위에 시달릴까 걱정했었는데, 이 곳은 그럴 걱정조차 없다.
4. 푸짐한 서비스
아, 그리고 킹크랩을 먹게 된 이유는 <찐수산대전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제로페이와 같은 개념의 상품권으로 보면 된다.
한창 100,000권을 20%할인하여 80,000에 팔았다.
본인은 총 2장을 구매했으므로, 총 16만원을 투자해서 20만원 어치를 시킬 수 있었다.
대신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이 <찐수산대전상품권>이 가락시장 상인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래와 같은 댓글을 발견할 수 있고, 실제로 <남원상회>에 전화를 해서 물어볼 때도 그런 상품권은 들은 바가 없어서 사용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결론은 제로페이가 사용가능한 곳이라면 <찐수산대전상품권>역시 사용이 가능하니,
제로페이 가맹점 엑셀파일을 찾아보거나, 아니면 상점에 전화를 해서 제로페이가 가능한지 여부만 물으면 된다.
지금까지는 상점 소개였고, 결론적으로 레드 킹크랩 노르웨이산 2KG, 방어+광어(소 사이즈)를 주문했다.
처음에 2인 테이블로 앉았다가, 먹을게 너무 많아서 4인 테이블로 옮겼다.
아래 사진 우측에 보이는 저 많은 조개들과 새우가 모두 서비스다.
"감사합니다! 하고 저희 새우 좋아해요!"라고 말씀드리니, 원래 주신 것보다 새우도 더 주심 ㅠㅠ
(사랑해요 사장님)
아래는 방어와 광어 소 사이즈다.
요즘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방어 철이라고 하시길래 냉큼 섞어달라고 부탁드렸다.
기본적으로 회를 아래 사진처럼 두껍게 썰어주시는데 너무 맛있다 ㅠㅠ
두껍게 썰어먹으니 이렇게 맛있는걸.. 너무 행복 >_<
킹크랩 안에 살이 얼마나 꽉차있는지 영상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맛있다고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제대로 된 영상을 남기지 못하고...
상 앞에 몇 안되게 남은 小 사이즈 크랩 일부분을 들어서 영상을 찍었다.
훨씬 큰 뼈들이 많았는데 못 찍어서 너무 아쉽다 ㅠㅠ
아래 영상은 참고 목적으로만 보시면 될 것 같다.
다 먹었으면 역시! 볶음밥!
사실 집이 있으면 테이크 아웃했을 때 가격적인 이점이 있다.
위에 써놓은 인당 상차림비 5천원, 손질비용, 처리비용 등등이 다 빠지기 때문
하지만 난 볶음밥을 맛있게 해 먹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남원상회에서 소개해준 <물방울식당>에 가서 볶음밥까지 시켜먹었다.
그런데,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기대가 커서인지는 몰라도
볶음밥 자체가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ㅎ
뭐 전부 맛있을 수 있겠냐고 생각은 했지만..
이 날 총 20만원을 썼는데 내 입장에서는 한 끼에 호캉스 하루를 맞바꾼 것이므로
무.적.권! 모든 메뉴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볶음밥 자체는 마지막에 약간 아쉬웠지만 뭐.. 메인은 킹크랩이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겠다.
글을 쓰고보니 <남원상회> 광고 포스팅 같은데,
먹은지 1주가 넘었어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킹크랩보다 사장님의 친절함 + 상냥함이 더 기억에 남는다.
정말 제대로 된 마케팅은 '구전 마케팅'이라는 사장님은, 확실히 장사를 아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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