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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말의 네스트 호캉스(Feat. 수영장 공사중)

코로나로 연초 계획했던 그리스는 저 멀리 가고

정말 어딘가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소박하게 인천으로 떠났다.

 

기분이라도 내려고 수영복 챙기고 있는데

청천벽력같은 문자가 네스트로부터 도착함 ㅠ

 

"야외 수영장(The Strand)보수 공사 및 크리닝 작업이 11/23~11/26까지 진행 될 예정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수영복 다 취소했다

 

하지만 수영장을 이용 못해도 이용료가 할인되지는 않는다 *^^*

 

+ 정식 체크인은 15시부터지만,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 수도 있으니 당일 오전에 항상 체크해보자

   * 12시부터 체크인하기 위해서는 5만원 상당을 추가 결제해야한다.

   ** 하지만 나는 월요일에 방문해서 사람이 적어서 14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했다.


 

네스트는 확실히 차를 가지고 오는 편이 좋다.

위치상 너무 끝쪽이기도 하고.. 근처에 도보로 갈 수 있는 식사장소도 있지만 겨울바다 바람이 너무 추우니

 

커플로 가려면 차를 꼭 가지고 가는걸 추천한다.

 

자동차 공유어플보면 인천공항에서도 차를 렌트할 수 있으니 참고!

 

혹시 차가 없다면 네스트 홈페이지에서 셔틀버스 운행시간을 꼭 꼭 보고 가야한다!

  * 운행 간격이 짧지 않음!

 

 

 

<완연한 가을>

 

 

 

 

체크인 하려고 호텔에 들어가면 그림같은 뷰가 펼쳐진다.

 

역시 통창이야..

 

 

 

 

 

 

 

본인은 1) Sea view 2) Deluxe 로 방을 잡았다.

 

체크인 절차 후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해당 층에 내리면 아래와 같은 이쁜 복도가 나오고

 

 

 

 

 

 

복도 옆에는 왼쪽으로 가야할지 오른쪽으로 가야할지

호수가 기재된 사각형이 보인다.

 * 왠지 비싼 호텔이라 이런 아무것도 아닌 도형도 센스있어 보인다

 

 

 

 

 

 

드디어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오면!!

넓지는 않지만 편안한 우드톤의 방이 기다리고 있다 :)

 

 

 

 

 

 

침대에 올라오면 기분좋은 웰컴 간식도 준비되어 있다.

초콜릿 잘 먹었어요 :)

 

 

 

 

 

 

 

자, 숙소가 Sea view니까 확인은 해야겠지???

발코니로 나가면 아래처럼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바다라도 서해와 동해/제주도 바다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뭐, 다르면 어때?

바로 앞은 바다라기보다는 호수에 가까워보였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니 서울에서 벗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네스트는 화장실 공간도 이쁘다.

 

욕조가는 길

화장실 쪽으로 들어가면 욕조와 사해 소금이 준비되어 있는데,

저녁에 욕조에 들어가 본 결과, 물 받기까지 최소 40분 이상 걸리는 것 같았다.

 

욕조 사용할 분들은 꼭 미리미리 물 받아두시길! 

<사해소금>은 1회에 한해서만 무료 제공된다.

 

여자친구도 풍경이 이뻤는지 창 밖을 바라보고 있길래

바로 핸드폰을 꺼냈다.

 

우리 자기 사랑해♥

 

체크인이 15시부터였으므로, 체크인 후 짐만 풀고

바로 호텔 근처를 산책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아래 사진의 산책로를 발견할 수 있다.

 

갈대가 서서히 무너지는 걸 보니 정말 겨울이 다가온 걸 실감했다.

 

혹시 갈 사람은 서둘러 가야 남은 갈대라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ㅠ

참고로 밤에는 산책로가 아래 사진들처럼 변한다.

 

겨울 바다바람만 아니었어도 더 로맨틱했을텐데.. 지금 갈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꼭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게 좋다.

 

근처에 있는 황해칼국수와 석양맛집 카페도 다녀왔지만..

그건 다음 게시물로 포스팅할 계획이다.


저녁 시간 이후로는 룸 서비스를 시킬지 치킨을 주문할지 정해야 한다.

 

일단 네스트 호텔은 룸 서비스가 유명하니, 메뉴들을 아래 사진들을 보고 참고하시면 된다.

 

 

참고로, 네스트호텔을 구글링하면 많은 사람들이 아래 3가지 메뉴를 먹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짬뽕

2) 소고기 볶음밥

3) 치킨

 

 

하지만 우리는 룸서비스 대신 <야들리에 치킨>을 주문해서 먹었다.

 

네스트 호텔이 정말 구석에 박혀있으므로 다른 곳은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유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아래 야들리에 치킨이라는데, 실제로 주문해보면 주문하고 10분만에 치킨이 도착한다.

 

이 정도면 미리 다 조리해놓는거겠지???

 

 

치킨이 너무 빨리 도착해서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치킨은 맛있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리가 3개가 나온다.

서울에서 볼 수 없는 혜자 식당이 아닐 수 없다.

 

 

아, 호텔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하니 별도로 가방 무겁게 스피커 들고오실 필요가 없다.

 * 심지어 사이즈도 커서 여러분이 가져올 스피커보다 성능도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호캉스의 꽃! 

누구는 수영이라고 하겠지만 본인에게는 조식이다.

 

 Platz라고 내부적으로 부르는 것 같다. 

방문 전 네스트 Platz가 조식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기대가 무척 컸다.

일단 식사하는 곳이 층고가 높고 통창이라 풍경 자체가 너무 이뻤다.

 

고층이 아님에도 이렇게 이쁜 곳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건 너무 큰 행복이다.

 

풍경은 풍경대로 좋고, 식사 메뉴도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가 맛있다.

 

제일 처음 담아온 접시 사진

 

빵이 무척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여러분도 꼭 놓치지 않고 빵 모든 종류를 한 번씩 드셨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다시 말하지만 차를 가지고 가는 편이 모두를 위해 좋다.

 

아마 내년 중반까지는 외국여행이 자유롭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단기간이라도 호캉스를 통해 서울을 벗어날 수 있으니, 호캉스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NEST 호텔도 꼭 고려하셨으면 한다.